‘수선화 여인’ 현복순 할머니 “군청 지원으로 관광객 늘어날 것 기대”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나복진·이경엽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전남 신안군 지도읍 선도리에 약 2ha~5ha 규모의 수선화 구근 재배단지를 조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선화 꽃밭 전경

전남 신안군 지도읍 선도리는 160여 가구 27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섬이다. 이 섬에는 이른바 ‘수선화 여인’이라 불리워지고 있는 올해 88세의 현복순 할머니가 살고 있다. 현 할머니는 10여 년 전부터 전세계 10여종의 수선화를 수집해 앞마당에 심어 ‘수선화 꽃밭’을 조성해왔다.

신안군은 지난 8일 선도리를 수선화 섬으로 조성해 주민주도형 마을축제는 물론 수선화 구근생산으로 특화작목을 육성, 농가소득까지 올리겠다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오는 10월 경에는 ‘수선화섬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안군은 기본계획의 수립이 마무리 된다면 이에 따라 수선화섬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선도 전경

그 첫 번째 단계로 오는 11월부터 선도리에 수선화 구근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민간주도형 사업으로 진행되는 구군생산단지는 선도리에 약 2ha~5ha 규모로 조성된다.

박강용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담당 주무관은 “현재 주민들에게 수선화 구근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의 내용을 공유하고 생산단지의 구체적인 위치를 확정하기 위한 결정 단계다”며 “조만간 확정이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선화 여인' 현복순 할머니(88)

이에 대해 수선화 꽃밭의 주인공인 ‘수선화 여인’ 현복순 할머니는 “선도가 우리집의 수선화로 인해서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활성화가 되고 이를 통해 섬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나로써는 좋을 뿐이다”며 “이 같은 신안군의 지원을 통해서 관광객이 늘어난다면 선도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우량 신안군수

‘수선화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신안군의 박우량 군수는 지난 1974년 6월 지방 4급(현 7급) 공채에 합격해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행정자치부 자치운영과장과 하남시 부시장 등을 거쳐 2006년 3월까지 행정자치부 서기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같은해 7월 열린 재보궐선거에서 신안군수로 당선됐다. 이후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지난 6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각각 신안군수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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