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S농정브리핑 40회 -  반려동물 공원 조성 예산, 지역 따라 ‘20배’ 차이]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 반려견에게 꼭 필요한 시설을 꼽으라면 동물병원, 반려견 호텔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시설 만큼 중요한 시설로 반려견 공원을 꼽을 수 있는데요. 반려견에게 전용 공원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설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 정부는 반려동물 공원 설치를 농식품부 예산안에 방영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예산액이 지나치게 적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엽기잡니다.

RBS농정브리핑 40회 - 반려동물 공원 조성 예산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예산안에서 반려동물 공원 10개소 신규 조성하는데 3억원이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한 곳당 약 3000만원 수준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액과 갯수 모두 너무 적다고 강조합니다 

한편 대전 서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 산자중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대전 유성구 금고동 일원에 오는 2021년까지 국비 24억 원, 시비 169억 원 등 모두 193억 원이 투입해 반려동물 공원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공원에는 동물 행동교정센터와 동물 매개치료클리닉 등 교육시설을 비롯해 유기동물 입양지원센터, 애니멀 인포메이션 가든, 야외 훈련 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 공원의 조성을 위해서 내년 한해 동안 책정된 국비 예산은 7억2000만원입니다. 농식품부에서 공원 한 곳에 3000만원 꼴로 배정한 것에 비하면 약 24배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반려견을 위한 공원을 만들기 위해 책정된 국가 예산이 지역에서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도에 농식품부에서 책정한 반려동물 정책의 전체 예산이 136억입니다. 이는 대전의 반려동물 공원 건설에 투입될 예정인 예산인 193억원의 70%수준에 불과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예산이 지나치게 적다고 강조합니다. 일각에서는 공원 한 곳을 조성하는 것에 지나치게 큰 예산이 투입되는 것이 아니야는 볼멘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려동물은 이미 우리 국민들의 일상에 들어온 생활양식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예산 심사과정에서 국회가 반려동물 예산을 늘려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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