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인‧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우수사례 발표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최근들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6차산업’이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6차산업의 우수 사례가 발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6차산업이란 1차 산업의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의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의 서비스업을 복합한 산업을 합친 산업을 뜻한다. 보통 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체험프로그램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을 말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2018년 균형발전사업 지역지원계정 평가에서 강원 홍천 명동지구, 경남 하동 화개동천지구 등 2개소가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또 9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경기도 평택 ‘우리식품 주식회사’(이하 우리식품)의 ‘이상준 대표’를 선정했다.

균형발전사업 지역지원계정 평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된 평가로 강원 홍천 명동지구, 경남 하동 화개동천지구는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일자리창출 사례로 선정된 강원 홍천 명동지구의 ‘뫼내뜰영농조합법인’은 친환경 고랭지 배추 생산을 규모화하고 친환경농산물 제조․가공시설 및 체험장을 조성하여 안정적인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외연 확대와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농산물 가공확대로 부가가치 창출, 농가 수취가 상승, 지역일자리 창출, 6차산업화(김치체험행사)모델을 안착시켰다.

균형발전 및 사회적가치 사례로 선정된 경남 하동 화개동천지구의 ‘농업법인 동천’은 유기농 녹차를 농가로부터 적정 가격에 수매하여 중국, 대만 등 수출을 추진하는 등 유기농 녹차 경쟁력을 제고 하고 있다.

또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가공시설 조성을 통한 품앗이단 조직 및 공동수매로 농가소득을 증대시켰으며, 유기농 녹차 가공 확대로 지역일자리 창출 등 유기농 녹차 6차산업화를 정착시켰다.

우리식품 이상준 대표는 떡 가공에 좋은 쌀 품종을 선택하여 55ha 규모의 쌀 생산단지를 조성하였고 예부터 전해오는 한국의 떡 만들기 방식과 현대의 급속냉동 기술을 접목하여 떡 본연의 찰지고 쫄깃쫄깃한 식감과 맛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쌀 가공제품을 생산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수출하고 있다.

우리식품은 쌀을 빻아 시루에 쪄서 만드는 일반적인 제조법과 달리, 먼저 ‘고두밥’을 짓고 떡메로 100번 이상 치대는 통쌀공법과 떡메공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통 떡 제품을 ‘냉동 떡’의 형태로 상품화하여 별도 첨가물 없이 본연의 식감과 맛을 오래 보존할 수 있어,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가장 맛있는 상태의 떡류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현대인 건강을 위한 가정대용식의 성장을 예측해 ‘휴대용 떡 찜 장치’와 ‘컵밥 포장용기’ 등 다수의 특허(등록, 10건)를 획득했으며, 100여 평의 냉동창고를 포함한 750평 규모의 가공시설을 완비하여 전통 떡(평택인절미, 떡메찰떡, 밥알떡 등)과 즉석밥(영양밥, 한입밥) 제품을 개발하는 등 쌀 소비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통 떡 업계 최초로 풀무원, 씨제이 등 국내 유명 식품 대기업에 우리식품 떡 가공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홈쇼핑 및 온라인 숍과 SNS채널(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을 활용한 직접 판매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여 농가소득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통 떡 수출에 성공하여, 1997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등으로 수출을 확대했고 2017년 5천 1백만 원, 2018년 현재 2천 3백만 원의 수출액을 달성하는 등 한국 전통식품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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