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곰세마리 양조’팀의 『지역에서 난 꿀로 빚은 꿀술』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우리나라 미래농업에 대한 청년학생들의 도전과 관심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등학생·대학생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농식품 분야에 접목한 6차산업 사업아이템 발굴 공모전에서 우수 사업모델 10팀을 4일 선정·발표했다.

림축산식품부는 고등학생·대학생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농식품 분야에 접목한 6차산업 사업아이템 발굴 공모전에서 우수 사업모델 10팀을 선정·발표했다.(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 주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이하 실용화재단) 주관으로 올해 4회째 시행한 이번 공모전은 전국 60개 학교에서 108팀이 공모전에 참여함으로써 참가 팀이 매년 증가(15년 75개→’16년 97개→‘17년 108개)해 청년들이 농업‧농촌을 블루오션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국교통대(9팀), 대전대(8팀), 서울대․청주대(각 5팀), 건국대․경기대․경희대․고려대․서울시립대․인천대․중앙대․한경대(각 3팀) 등 54개 대학팀이 참가했으며, 특히 처음으로 고등학생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한 가운데, 한국식품마이스터고(2팀), 강릉중앙고․수원전산여고․울산산업고․천안여고 등 7개 고등학교팀이 참가해 ’특이식물 재배 및 축제기획 사업모델‘ 등 대학생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을 만큼 참신함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영예의 수상 10개 팀 중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 등 총 5팀에게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시상금(대상 1팀/1천만원, 최우수상 2팀/각 500만원, 우수상 2팀/각 300만원)이 수여되었고, 나머지 5팀에게는 실용화재단 이사장상인 아이디어상과 시상금(아이디어상 5팀/각 100만원)이 주어졌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도시농업, 식용곤충, 친환경, 반려동물 등의 최근 농업트렌드에 맞추어 가공, IoT(사물인터넷), 애견용품 등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선보였으며, 실제 창업을 한 4팀을 비롯해 창업에 뜻을 두고 있는 팀들이 대부분이어서 공모전에 출품된 아이템들이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화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상을 받은 서울대와 한국외대 합작팀인 ‘곰세마리 양조’팀은 『지역에서 난 꿀로 빚은 꿀술』이라는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서울대와 한국외대 공동팀인 ‘곰세마리 양조’팀이 『지역에서 난 꿀로 빚은 꿀술』이라는 사업모델로 대상을 수상했다(사진=농식품부)

지난 7월 창업하여 지역에서 생산된 꿀을 이용하여 자신들만의 꿀술 레시피와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꿀술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이 팀은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과 스토리텔링 가능한 제품생산, 판타지 속에 나오는 ‘꿀술’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청년들의 끝임 없는 도전정신으로 미래의 우리 농업을 이끌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제시하여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대의 '열림'팀은 사회적 협동조합과 연계한 『블루베리 잎차와 발달장애인 농업교육』, 건국대의 '팜스킨'팀은 『버려지는 초유를 이용한 화장품』을 발표했다.

우수상은 계명대와 대구대 합동팀인 '신흥바이오메디'의 『버려지는 한약재 부산물을 이용한 양계사료』, 한성대와 광운대 합동팀인 '야미벅스'의 『식용곤충을 활용한 건강식품』가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상 이상을 받은 5개 팀에게는 농식품부와 실용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 본선에 진출하는 특전을 받게 되어 창업아이디어를 더욱 많은 대중에게 알리고 사업성을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공동주최로 농어업․농어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발굴하여 성공적인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국민 서바이벌 콘테스트로 “나는 농부다 시즌3”라는 프로그램으로 KBS1TV 매주 일요일 6회 방송 예정(9.10. 첫방송)이다.

수상자 10개 팀에게는 창업 시 법률자문, 지식재산권 자문, 경영컨설팅, 기술이전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통해 사업 아이템이 단순히 공모전 참가를 위한 아이디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크라우드펀딩 등 투자자금 조달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창업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6차산업지원센터, D.CAMP(디캠프,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하여 참가팀들이 실제 창업활동을 진행 할 경우, 다양한 부분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농촌정책국 이재욱 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년들의 관심과 열정을 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기회를 마련하고, 선발되는 아이디어들이 실제 농촌에서 사업화되어 우리 농업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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