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협 추석특별물가조사... 전년 대비 시금치 106%, 햇대추 46%, 햇밤 36.8% 상승 주도

[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 기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물가감시센터는 추석을 맞아 서울 25개구에서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의 추석 제수용품 25개 품목에 대해 추석 3주 전과 1주 전 등 2회에 걸쳐 명절특별물가조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조사대상이 된 시장 및 유통업체는 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이다.

올해 추석 제수용품 25개 품목 평균 구입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5만9959원으로 조사되었다. 전통시장이 평균 19만9637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일반슈퍼마켓은 21만2878원,대형마트 25만6443원, SSM 27만652원, 백화점 39만964원 순이었다.

가장 저렴한 전통시장 대비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비교해 보면, 백화점은 95.8%, SSM은 35.6%, 대형마트는 28.5%, 일반슈퍼마켓은 6.6%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축산물, 과일, 가공식품은 전통시장, 수산물, 채소/임산물은 일반슈퍼마켓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제수용품 구입 시 유통 업태별 가격을 꼼꼼히 확인하여 합리적인 구매를 해야 할 것이다.

25개 동일품목에 대해 지난해 추석 물가와 비교해본 결과, 각 가정의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지난해 평균 249,639원에서 4.1% 상승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5개 품목 중 17개 품목이 전년대비 상승하였고 8개 품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품목별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수산물은 8.0% 하락하였고, 축산물(0.1%), 가공식품(0.2%), 과일(8.6%), 채소/임산물(21.1%)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여름 폭염으로 인해 채소/임산물 및 과일 품목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되었다.

추석 제수용품 특별물가감시를 위해 3주 전과 1주 전 으로 2회에 걸쳐 조사한 결과, 추석 제수용품 구입 평균 가격이 3주전 대비 4.0%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채소와 임산물 가격은 올해 기록적 폭염의 직접적 영향을 받았으나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상승폭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14.5%, 배는 27.1% 상승하여 과일류의 경우 가격 부담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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