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바른밥상 9회] ‘음식은 장맛’...360년 전통장을 만나다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 그 집 장맛을 보면 음식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 한식의 기본은 바로 장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식재료인 장을 360년 전통의 방식으로 만드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노하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요리할 때 필수재료인 간장과 된장! 음식 맛은 장맛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재료인데요. 이곳 전라남도 담양에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그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와봤습니다. 장맛의 비결이 뭔지! 함께 가볼까요.

[2018 바른밥상 9회] ‘음식은 장맛’...360년 전통장을 만나다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유천길에 들어서자 1,200여개의 장독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장은 우수한 전통식품에 대하여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전통식품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오늘은 주부 소비자들이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들어지는 전통 장을 경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평소 장을 만들거나, 사먹으면서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문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전통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NT 이정열 / 충청남도 아산시
INT 기순도 / 제 35호 식품명인

또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전통장의 맛을 직접 느껴봅니다. 익숙하게 먹었던 장과는 다른, 깊은 맛을 느낍니다.

INT 문선영 / 충청남도 아산시
INT 명제선 / 충청남도 아산시

기순도 명인은 지난 2008년 ‘진장’으로 대한민국 제 35호 식품 명인이 됐습니다

잘 우러난 메주에 죽염수를 떠내서 달인 후 숙성시키면 ‘간장’, 1년 지난 간장을 떠서 별도 항아리에 보관하면 ‘시간장’, 시간장을 5년 이상 숙성하면 ‘진(陳)장’입니다.

시간만 보내면 되는 ‘진장’이 아닙니다. 장이 발효할 때의 햇볕과 바람, 온도 등을 잘 돌봐야지만 전통 장이 완성됩니다.

기순도 전통장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직접 구운 죽염만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천일염과 대나무를 죽염가마에서 고운으로 굽기 때문에 감칠맛이 좋고 짠맛이 감소된 것이 특징입니다. 

자연에서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들어지는 우리의 전통식품. 여러분도 이제 전통식품 인증제품으로 깊은 맛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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