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서 여름철 건강 과일 '포도' 소비촉진 행사 개최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 포도 한 상자를 카트에 싣고 장을 보고 있는 주부 김정현씨(서울 내곡동), 평소에도 포도를 자주 구입한다는 그가 오늘 만큼은 특별한 소비를 한 것 같아 남다른 기분이 든다고 했다. 아직은 생소한 8월 8일이 '포도데이'라는 사실에서다.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2017 포도데이 소비촉진 행사'에서 최정호 한국포도생산자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포도화채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사진=권희진 기자

우리나라 대표 여름 과일인 ‘포도’ 소비 촉진을 위해 농협(회장 김병원)과 (사)한국포도생산자협의회(회장 최정호 영동 학산농협 조합장)는 8일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2017 포도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포도생산자협의회는 포도 주산지 34개 농협으로 구성됐다.

올해도 10돌을 맞은 ‘포도데이’는 “한여름 대표과일인 포도를 먹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자”라는 의미로 양사가 지난 2008년부터 포도송이를 닮은 8월 8일을 전후로 매년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별 대표 포도 브랜드 및 품종과 포도즙 알알이 화채 만들기 시연 등을 관람하는 한편,  포도즙과 포도 와인 등을 고객들이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가정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레시피를 활용한 포도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등 관계자들이 포도화채를 들어보이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권희진 기자

동의보감에 따르면 포도는 ‘허기를 달래고 기운이 나게 하며 이뇨작용을 도와주고, 기혈과 근골을 보강해 비위와 폐, 신장을 보하여 몸을 든든하게 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이 밖에도 포도에는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 및 안토시아닌 등이 풍부해 여름철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강, 시력 강화 등에 도움을 주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포도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은 암세포 발생을 차단시켜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으며, 플라노이드는 혈전 생성을 억제해 심장병과 동맥경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동시에 포도를 원료로 하는 발사믹 식초는 노벨상을 3번이나 받을 정도로 탁월한 건강식품으로써 인정받고 있다. 

최정호 한국포도생산자협의회장은 <한국농어촌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산 포도 구별법에 대한 질문에 “국내산 포도는 싱싱하고 껍질이 잘 벗겨지며 포도의 품종이 다양한 뿐만 아니라 먹었을 때 신맛과 단맛이 적당하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또 “계속된 소비위축 및 수입과일 확산으로 여름철 대표 과일인 우리 포도를 생산하는 농가들이 어려움이 직면에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국산포도의 건강 기능성이 알려져 입에도 달고, 몸에 좋은 여름보약인 포도를 더 많이 드시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꾸준한 소비 촉진을 독려했다.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2017 포도데이 소비촉진 행사' 사진=권희진 기자

농협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일주일 간 포도를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농협하나로유통, 농협유통 수도권 주요 매장에서 포도특별판촉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정호 영동 학산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다수의 조합 관계자들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자유한국당 이만희 국회의원(영천·청도)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