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자재가격 2000억원 인하, 내년 농약가격 10% 이상 인하 계획

[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 이경엽 기자]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이하 농협) 중앙회 회장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오는 2020년까지 농가소득 연 5000만원 달성을 존재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사진=이경엽 기자)

이날 10시에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황주홍 농해수위 위원장은 “농업 부가가치 증가율 둔화와 후계농 부족 문제 등이 심각하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 등이 따라오고 있기 때문에 농협 역시 강도 높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병원 농협 중앙회장은 업무보고에서 영농자재가격 2000억원을 인하, 내년 농약가격 10%이상 인하 등 농민들을 위한 다양한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또 시장가격에 민감한 10가지 농약품목에 대해서도 실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

김 회장은 “농협에서 생산하는 사료는 미허가 축사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연말까지 사료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며 “이를 통해 축산농가가 585억원을 아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양파와 보리의 경우 농협이 전량 매입하겠다는 배수진을 치겠다”며 “노지채소 5대 품목 7만6000ha을 전수조사해 생산면적 파종 전 조정할 수 있는 계기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농업인의 자연재해에 대한 현장 지원에 농협이 기여를 많이 했다고도 말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4억6000만원의 성금을 농가에 전달했다”며 “농작물 재해보험금 50%를 우선 지급하는 제도 도입함으로써 467십억원의 보험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쌀가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농업인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00명 이상의 농업인 육성 할 수 있는 예비 농업인 22명 시범적으로 육성, 운영하겠다”며 “안성 물류센터 중심으로 초등학생 3만3000여명 중심으로 한 과일간식사업이 전국 초등학생 대상으로 확대된다면 약 300억원의 농가소득 창출해 2000여개 신규 일자리 창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