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정론관서 기자회견...GMO 완전표시제 즉각 시행도 촉구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41개 소비자ㆍ농민ㆍ환경단체들로 구성된 ‘GMO반대전국행동’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식약처의 GM감자 승인 취소와 GMO 완전표시제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권의원이 식약처 GMO 감자 승인 취소와 GMO 완전표시제 실행을 촉구하고 있다. / 사진=정지혜기자

GMO반대전국행동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GM감자의 안전성 승인을 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미국산 GM감자가 수입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GM감자는 주로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 재료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소는 GMO 표시 의무가 없기 때문에 국민들은 감자튀김이 GM감자로 만든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GMO 안전성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책 없이 GM감자를 승인해 국민 안전에 큰 위협을 끼치고 있는 식약처를 규탄하며 지금이라도 GM감자 승인을 취소하고 관련 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승인을 보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21만6886명의 국민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GMO 완전표시제를 촉구한 만큼 GMO표시제 강화라는 대통령 공약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

국민 안전 외면하는 식약처의 GM감자 승인을 규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8월 31일 GM감자 안정성 승인을 했습니다. 유전자변형 DNA가 남아 있는 GMO는 기존 대두, 옥수수, 면화, 카놀라, 사탕무에 감자까지 추가돼 7종이 되고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미국산 GM감자가 수입됩니다.

GM감자는 주로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 재료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소는 GMO 표시 의무가 없기에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을 먹는 국민들은 감자튀김이 GM감자로 만든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내가 먹는 것의 원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는 비극적인 상황이 펼쳐지게 됩니다.

GMO 안전성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답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누구나 쉽게 방문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본인도 모르게 GMO를 섭취할 수도 있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는 것을 식약처는 알고 있는지 묻습니다. 몰랐다면 식약처는 역할을 방기한 것이고, 알았다면 대책 없이 GM감자를 승인해 국민 안전에 큰 위협을 끼쳐버리는 더 큰 잘못을 저지른 것입니다. 국민 안전을 외면하는 식약처의 행태를 좌시할 수 없습니다. 식약처의 GM감자 승인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입니다. 지금이라도 GM감자 승인을 취소하고 관련 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승인을 보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GMO표시제 강화라는 대통령 공약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실행하기를 촉구합니다. 21만6886명의 국민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GMO 완전표시제를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가격상승 우려라는 형편없는 답을 내 놓은 것으로 그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서둘러 GMO완전표시제를 시행해 본인들의 공약을 허언으로 만들지 않기를 촉구합니다.

하나, GMO를 사용한 식품에는 예외 없이 GMO 표시를 해야 한다!

하나, 공공급식, 학교급식에는 GMO 식품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하나, Non-GMO 표시가 불가능한 현행 식약처 관련 고시는 개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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