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정유정 기자] 세계최초로 전복유전체 완전 해독 및 우량품종을 개발한 남보혜 박사 등 우리나라 수산과학 연구원들이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도 수산생명공학·수산양식·어류생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직무대리 부장 최우정)은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 2017’ 등재인물로 연구원 7명이 동시에 선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에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연구원 11명이 세계인명사전에 동시 등재된 데 이은 7년 만의 쾌거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원 7인은 생명공학과(5인)와 연근해자원과(1인), 제주수산연구소(1인) 소속으로 수산생명공학·수산양식·어류생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인정받았으며, 6인은 ‘2017 알버트 넬슨 평생 업적 공로상(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 수상자로 동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는 1899년 설립되어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인명(관리)기관으로,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히는 ‘후즈후 인더월드(Who’s Who in the World)’를 발간하고 있다.

매년 정치․경제․사회․과학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 5만 명을 선정하며 다음 해 인명사전 등재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특히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는 ‘알버트 넬슨 평생 업적 공로상*’을 수여한다.

특히, 생명공학과는 김영옥 박사 등 5명의 연구원이 알버트 넬슨 상을 동시 수상하여 국립수산과학원이 우리나라 수산생명공학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임을 재차 확인하였다.

이들 연구분야는 ▲수산미생물 활용 기능성 소재 개발(김영옥 박사) ▲수산생물종․원산지 판별을 위한 유전적 특성 분석(강정하 박사) ▲세계최초 전복유전체 완전 해독 및 우량품종 개발(남보혜 박사) ▲어류 형질전환 및 안전관리 기술 개발(공희정 박사) ▲수산생물 유래 항생제 대체제(수산생물 유래 항균 펩타이드(12-50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저분자의 단백질성 물질)를 활용하여 기존 항생제를 대체하는 물질) 개발(김동균 박사) 등의 연구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알버트 넬슨 상 공동수상자인 제주수산연구소 정민민 박사는 ‘친환경 수산양식 신기술 개발’ 및 ‘해마․산호류 등 관상용 해수관상생물의 인공번식기술 개발’ 등의 연구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연근해자원과 이정훈 박사는 수온이 어린 어류의 자원량 변동에 미치는 영향 등 어류생태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여 수산자원 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명사전 등재 대상 인물로 선정되었다.

최우정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기획부장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2년간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으로 연이어 선정되는 등 수산 분야 연구 역량과 노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에 그 연구 성과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우수 수산기술 개발에 앞장서 수산업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양질의 수산물 생산 및 어가 소득 증대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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