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cj제일제당, 해태제과 등 연초 가격인상 시장에 반영돼

[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소협 물가감시센터)는 전년 동분기 대비 39개 품목 중 21개 품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어묵(4.5%), 냉동만두(4.0%), 간장(3.8%), 콜라(3.6%), 껌(3.5%) 등의 순이었다. 

한편 가격 하락 상위 5개 품목은 계란 (-43.5%), 과자 (파이) (–9.5%), 식빵 (–8.6%), 세탁용 세제(–4.0%), 고추장(–3.7%) 등으로 조사됐다.

어묵은 4.5%로 판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고, 계란은 43.5% 하락하여 원래 가격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생활필수품 39개 품목의 평균 구입비용은 226,244원으로, 전년 동 분기의 230,885원 보다 2% 하락했다.

올해 1분기와 3분기를 비교했을 때, 냉동만두 (6.3%), 어묵(3.2%), 간장(3.0%), 생수(2.6%), 두루마리 화장지(2.2%) 등 23개 품목의 가격은 상승한 반면, 계란(-11.5%), 과자(파이)(-9.8%), 식빵(-9.4%), 세탁세제(-4.3%), 아이스크림(-3.4%)등 15개 품목의 가격은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 중 연초 가격을 인상한 제품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개 제품에는 연초에 가격인상을 단행한 cj제일제당, 코카콜라, 해태제과 등이 포함되어있다. 연초 가격인상 단행 결과가 3분기에 시장에 반영되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소협 물가감시센터의 설명이다. 빙그레 투게더 바닐라 맛의 경우, 출고가 인상은 없었으나 가격 정찰제를 실시하여 소비자 체감은 물론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최근 오리온의 경우 가격 변동 없이 포장재를 줄이고, 용량을 늘려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실시했다"며 "연초부터 최저임금, 원가상승 등의 이유로 가격인상을 시도했던 업체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이 식품업계는 가격인상 카드에만 매달려 수익을 창출하려 할 것이 아니라 수익성 다변화와 마케팅 차별화로 소비자와의 상생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매달 셋째 주 생활필수품 가격 모니터링을 하며, 기업의 부당한 가격인상과 용량 다변화로 인한 가격비교의 어려움, 업태별 가격 비교, 연도별, 분기별 가격 추이 등을 조사해 발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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