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밥상 13회] 맛·영양 지금이 최고...제철 음식 챙겨먹어야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는 각 계절별로 특히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제철 식재료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형마트만 찾으면 소비자가 원하는 식재료를 언제든 구입할 수 있어 제철 식재료에 대한 의미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제철식재료의 강의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각 계절에 맞게 수확한 식재료를 '제철 식재료'라 부릅니다. 보통 잎은 봄이나 여름에, 씨앗과 열매는 가을에, 뿌리는 가을이나 겨울에 가장 영양과 맛이 좋습니다.  

하지만 해외 농산물의 수입이 증가하고 농사짓는 환경이 변하면서 최근에는 제철이 아닐 때도 원하는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이에 소비자들에게 제철 식재료에 대한 인식이 무뎌져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INT. 김여옥 자연음식연구가 
요즘 사람들이 어떤 게 제철인지 잘 몰라요. 왜냐하면 대형마트에 가면 사시사철 다 있으니까... (하지만) 사람도 사계절에 따라 몸에 건강한 음식들을 먹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음식이거든요. 철을 어기고 먹는 거는 몸을 버리는 일 일수도 있죠, 그래서 제철 식재료를 먹는 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하죠. 

[바른밥상 13회] 맛·영양 지금이 최고...제철 음식 챙겨먹어야

한편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식생활교육관에서 ‘제철전통음식교실’이 열렸습니다. 오늘 탐구할 제철 식재료는 가을에 딱 맞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근채류 중 하나인데요, 수분이 가장 풍부해 지금 먹어야 제일 맛있는 연근입니다. 특히 연근을 썰었을 때 나오는 끈끈한 뮤신성분은 니코틴을 비롯한 독소 배출을 돕고 소화기능 향상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연근을 활용한 조리를 시작하는데요. 연근밥과 연근완자찜, 연근샐러드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연근완자찜은 연근을 갈아서 완자로 만든 후 찌면 되는데요, 이 때 흑임자를 넣으면 더 근사한 요리가 됩니다. 연근과 배를 얇게 썰어 유자청을 뿌린 샐러드는 상큼함을 더하고 따끈따끈한 연근밥에 양념장을 얹어 건강밥상을 차렸습니다. 

수업에 참여한 시민들은 그동안 무심코 지나갔던 제철 식재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INT. 손현주 / 대구광역시 달성구
‘제철 음식을 꼭 먹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들이 배울수록 많이 들어요, 제철에 맞는 채소, 과일이나 여러 가지 식재료를 이용해서 음식을 해서 먹음으로써 내 몸이 건강해지기 때문에 이 수업이 너무 좋고 기회가 되면 계속 듣고 싶고 또 아이하고 가족들에게 해줬을 때 맛있다며 잘 먹는 모습을 보면 저도 뿌듯하고 즐겁고 그래요

이처럼 전국적으로 식생활교육을 통해 제철 음식의 중요성을 확산시킴과 동시에 소비자 스스로도 제철 음식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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