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매거진W 277회 - 식약처, 뷔페 위생지침 발표, 과일·과자 재사용 가능 외]
[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기자] 식약처, 뷔페 위생지침 발표, 과일·과자 재사용 가능
토다이가 진열한 음식을 재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뷔페 음식 실태 조사에 나섰는데요, 음식점 위생 지침을 발표했다구요.

네.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 뒤 식약처가 지난 8월 14일부터 31일까지 해산물 뷔페뿐 아니라 양식과 한식 등 대형 프렌차이즈 뷔페 음식점 20곳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뷔페 음식점 위생 지침을 내놨는데, 기본적으로 두 시간 이상 진열된 음식은 재사용을 금지하고 전량 폐기하도록 했습니다.


생선회와 초밥, 김밥, 튀김, 게장과 케이크 같은 대부분의 진열 음식이 대상입니다.

다만 바나나와 귤처럼 절단하지 않은 과일이나 야채, 견과류와 과자처럼 덜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빵 안팎에 크림이 없으면 다시 내놓을 수 있지만, 케이크처럼 크림이 덮여 있으면 역시 음식이 상할 가능성이 있어 다시 내지 못하게 했습니다.

김치나 소금처럼 뚜껑이 있는 용기에서 덜어 먹게 한 음식은 용기째 다시 내놓을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계도 기간을 거쳐 진열된 음식을 재사용할 경우 영업정지 15일에서 3개월에 처하는 시행규칙을 만들 예정입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 11%만 구제… 집단소송제 도입해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운데 구제급여를 받는 사람은 신청자의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집단소송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15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단소송제 도입을 위한 2차 릴레이 캠페인'을 개최하고 "지난 5일 기준 가습기 살균제 신고 피해자 6160여명 가운데 사망자는 1354명이고, 정부로부터 인정돼 구제급여를 받을 수 있는 피해자는 679명으로 11%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등 11개 단체들이 동참했습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연구보고서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350만~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잠재적 피해자를 찾아내는 일도 시급하고 이미 신고 된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피해 구제도 시급한 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 가해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또다시 동일한 집단적 소비자 피해를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립 유치원 감사결과, 25일까지 실명 공개


사립유치원의 감사결과가 25일까지 실명으로 공개됩니다. 

교육부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치원 감사결과를 25일까지 전국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앞으로 감사결과도 학부모에게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사결과에는 유치원 실명이 포함되지만 설립자·원장 이름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교육부는 또 시정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유치원과 비리신고 유치원, 대규모 유치원, 고액의 학부모 부담금을 수령하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감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일각에서 이야기되는 폐원과 집단 휴업에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하고, 국가시스템 도입 등 종합대책을 교육청, 여당과 추가 협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입니다.


서울 길거리 '1회용 컵 전용수거함' 시범설치


연말까지 서울시내 길거리 곳곳에 1회용 컵 전용수거함이 설치됩니다. 

환경부는 서울시, 스타벅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1회용 컵 전용수거함을 올 연말까지 시범설치 한다고 밝혔습니다. 

수거함은 종로· 용산·도봉·동작구 등 총 4개구 내에서 이태원, 광화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17곳에 설치됩니다.

앞서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반으로 줄이고 재활용률 7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골자로 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매거진W 277회 - 식약처, 뷔페 위생지침 발표, 과일·과자 재사용 가능 외]


작황 부진으로 쌀값 급등…소비자 걱정

올해 쌀 생산량이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급량이 줄면서 쌀값은 지난해보다 30%나 폭등했는데요. 소비자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올해 쌀 생산량이 387만 5천 톤으로,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쌀의 원료인 벼 값이 오르면서 올해 처음 수확한 햅쌀 가격은 20kg이 무려 5만 원에 육박하면서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농협에서 해마다 이렇게 벼를 사들이는데 올해는 쭉정이를 걸러내고 남는 쌀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쌀 과잉생산을 막으려고 논을 밭으로 바꿔 벼 재배면적이 줄어든데다 올여름 폭염으로 작황도 부진하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탓입니다.

그나마도 품질이 좋지 않아서 소비자들은 밥을 안 먹을 수도 없고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라돈 생리대 ‘오늘습관’ 논란 확산…소비자 환불 요청 쇄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심으로 판매된 ‘오늘습관’ 생리대가 라돈 검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회사 측은 국가기관 시험결과 안전하며 논란이 된 라돈수치는 국가기관에 의뢰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소비자들의 반품 및 환불 요청은 쇄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습관을 판매해 온 일레븐모먼트 측은 라돈 검출 보도와 관련 홈페이지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받은 방사능 검출 시험 결과서를 게재하고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인 100Bq/kg(킬로그램당 100베크렐) 보다 현저하게 낮은 안전한 수치"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레븐모먼트는 "언론에서 보도한 당사 생리대에 대한 라돈수치는 '국가인증'이 아닌 저가 라돈측정기 '라돈아이'로 측정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습관 홈페이지의 '1:1문의' 게시판에는 전날부터 반품 및 환불 요청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고, 상담문의 전화도 문의폭주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묵, 일부 제품 연육 함량 표시 미비

어묵은 반찬, 간식 등으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가공식품 중 하나죠 그런데 일부 제품에 연육이나 어육살의 함량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다고 하는데요. 소비자단체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죠.

네. 소비자시민모임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포장 사각어묵 23개 제품의 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결과 사조대림 일부 제품과 롯데마트 PB제품, 삼진어묵, 고래사어묵 등 8개 제품에 연육 함량 표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행 표시기준에서 제품에 어종 등 원재료 이름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어묵의 주원재료인 연육이나 어육살의 함량은 의무 표시사항이 아니지만, 사실상 어묵의 선택 기준이 되는 만큼, 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소비자단체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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