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박정아 기자] 지난 10월 18일 개봉한 <펭귄 하이웨이>가 국내 어린이 성우진을 대거 기용해 수준 있는 더빙판을 함께 개봉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시다 히로야스 감독은 “ 어린이 성우들의 목소리가 캐릭터와 굉장히 잘 어울려서 만족스럽다”라고 뛰어난 연기력과 절묘한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국내 개봉을 축하했다.

< 펭귄 하이웨이>는 어른이 되기까지 3888일 남은 11살 ‘아오야마’의 동네에 펭귄이 나타나면서 시작된 평생 잊지 못할 모험을 담은 판타지 어드벤처. 

일본 내 천재 작가로 불리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 22회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내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며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국내 더빙판이 동시 개봉을 해 가족 관객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펭귄하이웨이 영상 캡처

특히 이번 더빙판은 캐릭터와 동일한 나이대의 어린이 성우진들로 대거 구성해 목소리와 캐릭터가 매우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먼저 어른이 되기까지 3888일 남은 11살 소년 ‘아오야마’역에는 어린이 성우 김서영이 맡았다. 김서영은 디즈니채널 <꿈을 크게 프린세스>, 퓨처북<도리를 찾아서> 플레이북 녹음등 탄탄한 실력을 쌓아오고 있는 주목 받는 어린이 성우로 평생 잊지 못할 모험을 겪게 되는 ‘아오야마’를 더욱 실감나게 연기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착하고 겁많은 ‘아오야마’의 연구 단짝‘우치다’역에는 역시 제14회 전국고교경연대회 단체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박연수가 맡아 ‘우치다’특유의 개성을 살린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똑똑하고 영리한테 예쁘기까지 한 ‘아오야마’의 친구 ‘하마모토’역에는 강민서가 맡았다. ‘꼴찌마녀 밀드레드’시리즈에서 ‘에설’역을, <슈퍼프랜즈>에서 어린‘수아’ 역을 맡아 열연 한 적이 있는 어린이 성우로, 극 중‘아오야마’에게 숲 속 바다 연구를 제안하며 함께 모험을 펼치는 ‘하마모토’역을 잘 소화해 냈다. 

이외에도 ‘스즈키’역의 김용현을 비롯해, 이나경, 우연우, 이서연, 김시우, 김민성 어린이 성우들이 극 중 ‘아모야마’의 같은반 친구들로 활약해 더욱 실감나는 모험 스토리를 선사한다. 이 어린이 성우들은 현재 국내 유일의 어린이 성우 스피치 전문 교육기관인 리틀보이스 교육생이거나 방과후 학교에서 진행중인 방송스피치 성우교실 교육생으로 모두 최소 2년 이상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다. 

사진=리틀보이스 제공

리틀보이스와 방송스피치 성우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보이스투보이스 방송연기교육원 김지혜(KBS성우) 대표는 "애니메이션 더빙이 스피치와 표현력, 발표력을 향상에 매우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교육방법으로 아이들 교육에 전념했는데 뜻밖에 이렇게 실력 있는 어린이 성우들을 배출하게 되어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방송스피치 성우교실은 전국200여개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진행 중이고, 리틀보이스학원은 잠실, 반포, 수원 영통에 직영점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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