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영농인 비율 남성보다 높지만 농협 구성원 남성 편중 ‘심각’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대표)이 26일 열린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농협의 남성 편중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한국농어촌방송)

김현권 의원은 “국내 영농인력의 절반 이상이 여자다”며 “하지만 농협의 여성 조합원의 비율은 30%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최근 들어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회 대의원의 경우 남녀 성비는 남성 291명 여자 1명으로 여자 비율은 0.34%에 불과하다”며 “밑에서 위로 갈수록 비율이 너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젠더감수성이 없으면 세상 변화가 매우 느리다”며 “조합 내부의 현실 인식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변화를 여기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이 부분을 개선해 여성들이 대의원이 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현권 의원은 “제도를 만들고 목표를 세워야한다”며 “지금 중앙회장이 말하는 정도로는 안된다”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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