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S농정브리핑 47회 - 마지막 국정감사...성차별, 쌀 소비 촉진 ‘고삐죄기’]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지난 29일을 마지막으로 올해 국정감사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26일에는 농식품부를 대상으로 하는 막바지 종합 감사가 진행됐는데요. 농해수위 위원들은 흘러가는 국정감사가 아쉽다는 듯이 이개호 장관과 산하 기관장들을 매섭게 몰아붙였습니다. 이경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농해수위 종합감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들어서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성차별 문제를 정면으로 들고나왔는데요. 영농인구의 수는 여성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정작 농민들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농협의 조합원과 대의원은 남성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INT 김현권 의원 / 더불어민주당

한편 쌀의 생산을 줄이기보다는 쌀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은 쌀로 만든 술, 빵, 국수, 라면 등 이른바 쌀 4종 세트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쌀 술의 경우 쌀 함량이 일정 이상의 경우 주세를 감세하는 지원이, 쌀빵, 쌀국수, 쌀라면에 대해서는 원재료인 쌀가루에 대한 가격 보전을 요구했습니다.

INT  박주현 의원 / 민주평화당

한편 작년까지는 농해수위 위원으로 공격의 편에 섰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방어를 맡게 된 이개호 장관의 답변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개호 장관은 쌀 무게 기준 단위의 변경에 대한 정운천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를 변경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정 의원이 제기한 휴경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해 쌀 생산 조정제의 기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INT 이개호 장관 / 농림축산식품부

[RBS농정브리핑 47회 - 마지막 국정감사...성차별, 쌀 소비 촉진 ‘고삐죄기’]

지난 26일 진행된 농식품부 종합감사와 29일에 이어진 해수부 종합감사를 끝으로 올해의 모든 국정감사는 끝났습니다. 오는 12월 2일까지 앞으로 한 달간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심사하게 됩니다. 또 산적한 민생법안들도 의원들의 빠른 일 처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앞으로 두 달 남았습니다. 국회의원들이 남은 기간에도 정쟁이 아닌 국정운영에 매진할 것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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