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ODA 라운드테이블 및 한-네덜란드 식량안보 컨퍼런스’ 오늘(5일) 서울에서 동시 개막

[한국농어촌방송=정유정 기자] 아시아 식량안보 강화와 농업분야 국제개발협력(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추진방식의 일대 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제2회 국제개발협력(ODA) 라운드테이블」 및 「한-네덜란드 식량안보 컨퍼런스」가 오늘(5일) 서울서 동시 개막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등 아시아 7개국과 네덜란드 농업부, 국제기구를 초청하여 개최한 「제2회 국제개발협력(ODA) 라운드테이블」은 2017년도에 수립한 농업 ODA 중장기 협력 전략의 이행성과를 점검하는 연례회의로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다.

차기년도 지원여부를 평가하고자 올해도 전년도의 국가별 사업의 성과 점검과 차기년도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네덜란드 식량안보 컨퍼런스」는 ‘국제농업개발협력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라는 주제로 한국 뿐 아니라 네덜란드 농업부, 아시아 중점협력 7개국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등 국제기구,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등 연구기관이 함께 모여 농업 ODA 지원을 통한 식량안보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모색하고 있다.

「제2회 국제개발협력(ODA) 라운드테이블」의 첫째 날인 오늘(5일)은 국가별 개발협력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국가별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정통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국별 세션이 진행되며, 해당국가의 고위급이 농업발전전략과 그간의 농업 개발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국별 세션 논의를 토대로 농식품부는 향후 해당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ODA 중점분야와 세부 협력사업을 발굴하게 된다.

둘째 날인 내일(6일)에는 우리부와 7개국 담당자가 양자회담을 통해 전날 논의한 국별 세션 결과를 공유하고, 국가별 중장기 협력전략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로써 7개 국가의 농업부 고위급과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이 해당 국가에 필요한 개발협력 중점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추진할 세부협력사업을 결정한다.

「한-네덜란드 공동 식량안보 컨퍼런스」의 제1세션에서는 네덜란드 농업부 주관으로 ‘국제농업개발협력과 기후스마트 농업’이라는 주제로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농업의 피해와 그 영향을 알아보고, 국제농업개발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후변화체제에 대처하는 세계 각국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제2세션에서는 농촌경제연구원(KREI) 주관으로 ‘기술과 혁신 그리고 ODA’라는 주제로 기후변화, 세계 식량안보의 위기, 변화하는 농식품 수요변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기술과 혁신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ODA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다.

또한 이 자리에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기후센터(APCC), GROW ASIA*, 국제농업연구그룹(CGIAR) 등 국제기구와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교(WUR), 뉴질랜드 식물식품연구소 등 연구기관의 많은 전문가가 참가하여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GROW ASIA’는 NGO(비정부기구)에 해당하는 국제민간단체로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농업식량 관련 국제개발협력사업 운영한다.

국제개발협력(ODA)의 성패는 사전기획과 전략수립 및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한 데, 올해는 ODA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농업 ODA가 수원국의 입장을 배려하고 효과적인 사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협력 대상국의 식량안보를 포함한 농업발전계획에 부합하고 우리나라의 강점을 반영한 개발협력전략을 수립해 양국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김경규 기획조정실장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로, 우리나라의 경험이 마중물이 되어 아시아 국가의 식량안보 달성과 농업발전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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