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10일 서강대 소극장 메리홀서 평일 오후8시, 토요일 5시 진행

사진='주(酒)제파악' 공연 포스터

[한국농어촌방송=조은아 기자] 극단 세로보기(대표 이상돈)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즉흥공연 ‘주(酒)제파악’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술집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술자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무대 위에서 실제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배우와 관객들이 함께 대화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듯한 이색적인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무대 위에서 대본 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이야기를 이끌어 갈 구성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연출과 배우들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고민과 아픔, 표현하지 못한 내면의 슬픔 등을 도출하고, 이를 연극화 해 모두가 공감하고, 힐링할 수 있는 스토리 구성을 완료했다.

총 4회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2회씩 나누어 서로 다른 이야기를 진행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5시다.

먼저 1·2회차 공연에서는 연극 <거인이 걸어오고>, <하얀 벽, 검은창>, <THE LINE> 등을 연출한 박제영 연출을 중심으로 배우 김정연, 방산, 서혁준, 임찬재, 유지인 등이 출연한다. 특히 배우로 참여하는 5인은 모두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재학생들로 이번 공연의 기획과 구성을 이끌어 내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박제영 연출은 “공연의 기획, 구성, 진행 등의 모든 초점을 관객에 맞췄다”며 “관객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는 대나무 숲 같은 공연이 될 것”이라 말했다.

3·4회차 공연은 독립단편영화 <The touch>, <나는 장님이다> 등에 출연한 연출 겸 배우 신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여 배우로는 김혜주, 류상혁, 신표, 이훈선, 최용석 등이다.

연출 겸 배우 신표는 “무대와 객석의 칸막이를 걷어 낸 새로운 시도”라며, “공연이 끝나면 연극을 본 것 이상으로 편한 술자리에서 함께 소통하고, 힐링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공연을 제작한 이상돈 대표는 “무거운 이야기부터,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우리내 일상은 한 편의 연극을 만드는 데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다”며, ”공연에 많이 참여해 모두가 연극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동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극단 세로보기 공연은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총동문회, 서대문구 약사회, 보해양조, 백곰막걸리 등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