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구미애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내년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공로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구 어르신 공로수당 신설 지급'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지역내 만 65세 이상 어르신기초생활수급자와 기초연금 수령자에게 매월 10만원씩 연간 120만원을 지역화폐 형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이창곤 한겨레 경제사회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선태 노년유니언 위원장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 교수 ▲오건호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허선 순천향대 사회복지학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청년수당과 아동수당 그리고 무상급식 등 국가 차원의 보편적 복지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구가 공로수당을 신설했다는 것은 복지확대 당위성을 실천한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시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어르신 공로수당'과 관련해 6일 국회의원 회관 소회의실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중구청)

특히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2015년 부터 지자체가 여유 자금이 쌓이기시작해 재정 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복지확충은 재정문제보단 구조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중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저소득 독거노인 비율과 85세 이상 초고령 노인 비율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복지예산은 4300억원 중 1221억원으로 전체 예산 가운데 28.4%를 차지해 서울시 평균 35%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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