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농해수위원장, “1960~2000년대 민간 기록문서와 관련 자료 폐기·망실, 자료 소장자들의 적극 참여 요청”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우리나라의 1960년대 황폐화되었던 국토를 단기간에 산림녹화시킴으로써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운 성과로 인정받고 있는 성공사례를 UNESCO 세계기록유산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960~2000년대 민간 기록문서와 관련 자료가 폐기·망실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민주평화당,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이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산림녹화 UNESCO 세계기록유산등재 심포지엄」에서 밝혀졌다.

산림녹화 UNESCO 세계기록유산등재 심포지엄 개최(사진=황주홍의원실)

현재 산림녹화 사업 기록물의 UNESCO 등재를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산림조합 등 민간부문까지 폭넓게 참여하여 추진하고 있지만 1960~2000년대 민간 기록문서와 관련 자료들이 폐기, 망실되어 자료 수집에 어려움이 겪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은 황주홍 위원장과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산림정책연구회가 주관한 본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의 산림녹화 기록물을 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폭넓은 의견을 청취하고, 자료 소장자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산림정책연구회 이경준 회장이 ‘산림녹화와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안봉원 경희대학교 명예교수가 ‘치산녹화시절 산림사업 현장 회고’,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 원장이 ‘한국 치산녹화 사례의 국제사회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좌장 강규석 서울대학교 교수의 주재 하에 강찬수 중앙일보 논설위원, 박은식 AFoCO 사무차장, 안중걸 전 강원도 산림정책관, 이준우 한국산림과학회장, 전진성 한국유네스코 문화팀장의 토론 및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이날 황주홍 위원장은 “한국의 산림녹화는 UN FAO(식량농업기구)에 의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사례로 인정받은 바 있다”고 강조하며 “자랑스러운 산림녹화의 역사가 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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