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노밀린과 6, 7-디하이드록시 베르가모틴은 피부주름 개선에 효과...인간 섬유아세포 이용 실험서 구명(究明)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20일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해 온 답례로 200톤(2만상자)의 제주 감귤을 보낸데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감귤이 기능성 성분의 보물창고라고 할 만큼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사실이 인간 섬유아세포 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감귤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염류,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등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란색, 주황색 계통의 과일과 채소에 있는 카로티노이드 성분 중 감귤류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크립토산틴은 항산화·항암 등의 활성이 알려져 있다.

자료=농진청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팀은 감귤의 유용한 성분 중 노밀린과 6, 7-디하이드록시 베르가모틴은 인간 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 피부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감귤 추출물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새로운 사물 인지·공간 인지·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것도 구명(究明)했다.

감귤을 먹고 남은 껍질도 활용할 수도 있다. 뜨거운 팩(핫팩)이나 입욕제로 만들면 몸을 따뜻하게 해 혈행을 촉진시켜 냉증이나 신경통, 류머티즘 개선과 피부 미용 효과도 볼 수 있다.

팩은 감귤 껍질을 비닐 랩으로 여러 겹 말아 전자레인지에 1분간 데운 다음 파우치나 천에 감싸서 사용한다.

입욕제는 깨끗이 씻은 감귤 10개분의 껍질을 그대로 자루에 담아 따뜻한 욕탕에 넣거나 그늘에서 껍질을 말려 사용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고운 색감으로 입맛을 돋우는 ‘귤전’과 새콤달콤한 ‘귤소스샐러드’처럼 요리에도 활용하면 좋다.

감귤 요리법 등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http://www.nongsaro.go.kr)-생활농업-전통음식-이달의 음식’에서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황정환) 최영훈 감귤연구소장은 “감귤은  감기 예방과 피부 관리를 위해 생과로 먹어도 되고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으며, 남은 껍질은 피부 건강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