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의원,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5년 새 2.5배 증가..."초고령 운전자 적성검사 주기 단축 검토해야"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90대 이상 초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31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52건과 비교했을 때 2.5배 증가했다.

(사진=신창현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91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총 6807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난 2014년부터 최근 5년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사람은 약 1%가량인 65명에 불과했다.

전체 초고령 운전자의 96%인 6504명이 남성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여성은 243명에 그쳤다. 이 중 운전면허를 반납한 사람 또한 모두 남성이었다.

한편 지난해 초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3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 2만6713건의 0.5%에 불과하지만 지난 2013년 52건과 비교했을 때 5년 새 2.5배 급증한 수치를 보였다.

정부는 몇 년 전부터 운전면허 자진 반납 캠페인을 벌이는 등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있다. 하지만 몇몇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대중교통 할인 등의 혜택이 거의 없어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신창현 의원은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며 “사고 우려가 있는 90세 이상 초고령 운전자들의 적성검사 주기 단축 등의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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