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S농정브리핑 50회 -병원 찾는 반려견 질병, 첫 통계 나왔다]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농촌진흥청이 국내 반려견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이 피부병과 설사라고 발표했습니다. 반려견의 나이별·품종별 주요 질병 현황을 동물병원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조사한 건데요. 이는 반려견의 질병에 대한 국내 최초 통계라는 점에서 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경엽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동물병원 진료 기록 이른바 ‘전자차트’를 바탕으로 반려견의 나이와 품종에 따른 병원 방문 이유를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실제 동물병원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은 반려견의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나이별 품종별 주요 내원 이유에 대해서 분석한 것입니다. 이처럼 동물병원의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반려견의 질병에 대해 분석한 통계가 발표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도윤정 연구사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RBS농정브리핑 50회 -병원 찾는 반려견 질병, 첫 통계 나왔다]


국내 반려견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질병은 피부병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피부염과 습진이 6.4%로 가장 높았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질병도 같은 피부병의 일환인 외이염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번째로 많은 질병은 설사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오는데에는 원인이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최인영 수의사 / 러브펫동물병원

이번 통계의 기초자료는 각 동물병원에서 확보한 반려견 진료 기록 이른바 전자차트였습니다. 농진청은 서울과 전주의 동물병원 중 ‘동물병원의 진료 기록 정보 활용’에 동의한 병원 11곳과 전자차트 전문회사의 협조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에서 양육하고 있는 반려견의 나이별·품종별 주요 질병 현황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 자료가 이제서야 발표됐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국내 반려동물 산업이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이같은 통계를 통해 국내 반려견 산업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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