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바른밥상 17회] 다문화 가정 “식생활 교육이 가장 필요” 

[한국농어촌방송 = 정지혜] 우리나라 전체 초중고 학생 대비 다문화 가정 학생의 비율은 1.91%로 비율이 높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증가세만큼은 두드러집니다. 다문화 가정이 잘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식생활교육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요리 전문학원에 이주여성들이 수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배울 요리는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 김치.

[2018바른밥상 17회] 다문화 가정 “식생활 교육이 가장 필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백김치를 만들어보는데요, 절인 배추에 손질한 배와 대추를 꼼꼼히 채워 넣습니다. 표고버섯과 다시마 등으로 감칠맛을 낸 육수를 부어 마무리 합니다. 4일이 지나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 무를 채썰고 고춧가루와 생강, 마늘 등을 넣은 무채지도 만들어봅니다.

INT. 이송화 (중국) / 한국 거주 6년차  
이와 같은 식생활 교육은 결혼 이주 여성들의 식습관 뿐 아니라 자녀들의 식습관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INT. 허이재 겸임교수 / 조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한편 이번 바른 식생활 교실 프로그램은 국민건강보험 광주지역 본부와 식생활교육광주네트워크가 하면서 밥부터, 국 간식까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식문화를 알렸습니다.

INT. 궈샤(중국인) / 한국 거주 10년 차

(요리를 주변에서)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고 그냥 제 마음대로 제 상황대로 (재료를) 넣어요. 수업을 받아보니까 (재료를) 어떻게 넣는지, 무엇을 넣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맛도 약간 한국의 맛과 비슷하게 나는 것 같아서 이제는 우리 신랑도 맛있다고 해요

이주여성들이 가정에서도 배운 맛을 익숙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해야 함과 동시에 이들이 지속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 차원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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