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나 현금 없어도 '제로페이'만 있으면 노점에서도 결제 가능

[한국농어촌방송=구미애 기자]ㅣ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해 결제 때 수수료가 전혀 없는 ‘제로페이’가 안양중앙시장에 도입된다.

모바일 간편결제 공유플랫폼사 하렉스인포텍(대표 박경양)은 20일 안양중앙시장 고객문화센터에서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제로페이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안양중앙시장 상점에 설치된 제로페이 QR코드)

하렉스인포텍과 우정사업본부 그리고 안양중앙시장 상인연합회는 제로페이 서비스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상인회는 상인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제로페이 도입이 원할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우체국은 우체국 고객이 제로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한편 서비스 이용자와 가맹점에 우체국 예금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렉스인포텍은 가맹점 모집부터 업소별 QR코드 스티커 부착, 상인교육, 언론홍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양중앙시장에 도입된 제로페이 결제 시스템은 소상공인 점포에 설치된 QR코드를 우정사업본부의 ‘포스트페이’와 ‘유비페이(UBpay)’ 등 제휴기관 앱에 인식시켜 구매자의 은행계좌에서 판매자의 은행계좌로 구매금액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결제할 경우 중간 결제 과정이 없어 수수료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구매자의 정보가 누출될 가능성도 없다.

안양중앙시장 상인연합회 이호영 회장은 “안양중앙시장은 노점을 포함해 1천여개가 넘는 점포가 영업 중으로 제로페이 도입이 카드결제에 따른 수수료 뿐 아니라 카드결제가 되지 않은 점포들의 어려움까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상인 교육과 홍보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로페이는 중간 결제 과정이 없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소상공인들에게 이득이 되지만 재래시장 이용이 많은 중장년층들이 직접 앱을 깔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이를 어떻게 확산시킬 지는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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