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정유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최근 우리나라 인근 국가에서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22일 농협·민간전문가 합동으로 방역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최근 국내외 가축질병 발생 동향을 보면, 지난 10월부터 우리나라에 겨울철새가 본격 도래하고 있고, 철새 분변에서 H5, H7형 AI 바이러스가 11건 발생하는 등 지속 검출되고 있고, 지난 4월 1일 경기 김포에서 마지막 발생이후 추가 발생은 없으나 올해 중국, 몽골, 러시아, 미얀마 등 21개국에서 561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 여행객이 휴대․반입한 축산물 4건(순대 2, 만두 1, 소시지 1)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중국에서 8월 3일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65건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점검회의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협경제지주 등 방역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방역전문가도 함께 참여하여 현장 동향과 현 방역추진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방역대책을 논의한다.

농식품부는 이번에는 기관별 책임자가 참여하는 점검회의를 통해 현장방역 상황과 기관별 방역추진사항을 평가하고 문제점이 있는 경우 즉시 개선할 계획이다.

점검회의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국경검역과 축산시설 방역점검사항, 소규모 사육농가에 대한 농협 공동방제단의 소독 지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농가 예찰과 시료채취 업무 등 기관별 방역추진 사항을 점검한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철새분변에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되는 상황을 감안하여 AI 전문가인 반석가금진료연구소 손영호 소장, 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 전문가인 옵티팜 김현일 대표 등 민간전문가를 초청하여 현 상황을 진단하고 추가 방역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방역추진 상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 2월 특별방역기간 종료 시까지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매월 2회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동향 등을 분석하여 내실 있는 방역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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