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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소비위축과 수입과일 확산으로 과수 농가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이에 농협이 국내산 과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포도송이를 닮았다고 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는 8월 8일 ‘포도데이’ 현장을 권희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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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활용해 화채 만들기를 시연합니다.  

또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포도즙과 포도와인을 마련했는가하면 한켠에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레시피를 활용한 포도 요리도 선보입니다. 

김정현 주부/ 서울 서초구 내곡동 (시민 INT)

“포도데이는 모르고 있는데요. 포도를 많이 팔고 있길래 먹어 보니 신선하고 단맛도 강하고 새콤하면서 맛있었다. 포도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오자마자 포도부터 한 박스 구입했다.

포도송이를 닮았다고 해 농협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8월 8일 포도데이를 맞아 이날 소비촉진 행사를 연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는 포도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적였습니다. 

품종이 다양한데다 싱싱하고 껍질이 잘 벗겨지는 것은 물론 신맛과 단맛이 적당한 게 특징인 국내산 포도는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정호 회장/ 한국포도생산자협의회 INT

“(포도에는) 폴리페놀,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심장병 예방과 간 기능 향상, 항암 억제,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상당히 효과가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포도데이지만, 여전히 대중적인 인식은 미흡한 편입니다. 게다가 최근 수입산 과일의 범람으로 국내 과수 농가의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수입과일 산지 확대로 수입과일의 판매 기간이 길어지고, 가격대 역시 낮아지면서 국내산 과일 시장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속적인 가뭄과 재배면적 감소로 국내산 과일 가격은 치솟고 있습니다.

때문에 포도 생산 농가는 여름 보약인 국산 포도의 소비 촉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최정호 회장/ 한국포도생산자협의회 INT

“계속된 소비 위축과 수입농산물 확산으로 인하여 포도생산 농가들이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소비자들께서 포도를 많이 드시고 무더운 여름 건강히 나시면 고맙겠다.”

한편 농협은 이달 15일까지 농협하나로유통 등 수도권 주요 매장에서 포도특별판촉 행사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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