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식량작물 시장성 평가를 확대 추진

[한국농어촌방송=정유정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식량작물 신품종 시장평가회에서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감자 ’대광‘ ’은선‘ ’새봉‘과 고구마 ’진율미‘ ’단자미‘ 등 신품종이 호평을 받았다.

고구마 신품종 ‘진율미’는 모양과 육색, ‘단자미’는 껍질 색깔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진율미’의 모양은 매우 우수해 당장 시장에 출하되어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되었다.

‘진율미’는 모양 100.0% 육색 60.0%, ‘단자미’는 껍질 색깔 90.0%의 우수 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감자 신품종 ‘은선’은 ‘대지’와 비교하여 눈의 깊이와 껍질의 매끄러움, ‘새봉’은 껍질 색깔과 높은 당도가 우수한 요인으로 평가됐다.

기존 품종 ‘대지’ 대비 우수 응답 비율이 ‘은선’은 눈의 깊이 90.9% 껍질의 매끄러움 90.9%, ‘새봉’은 껍질색깔 81.8% 당도 63.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가회에서는 우수한 신품종이 시장에 조기에 정착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시장출하 전략도 함께 제시되었다.

고구마 ‘진율미’는 조기재배로 수확 직후부터 한 달 사이에 집중 출하해 외래 품종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단자미’는 저장기간이 늘어날수록 당도가 올라가므로 수확 후 이듬해 출하한다면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감자 ‘새봉’과 ‘은선’은 ‘추백’을 대체할 수 있도록 파종 및 출하 시기 조절이 필요하다는 전략도 제시되었다.

또한, 품종별로 다른 품종과 섞이지 않게 경매할 수 있도록 하고, 포장 상자에 품종명을 기재해 유통인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면 신품종이 보다 일찍 시장에 정착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평가회는 신품종의 조기 정착 및 확산을 위해 시장 전문가의 평가와 홍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019년에는 신품종 시장성 평가회 대상을 더 많은 식량작물로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원장 김두호) 기술지원과 정충섭 과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신품종을 홍보하고 도매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신품종이 조기에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여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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