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23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 축사서 강조...김상조 공정위원장, 강정화 소협 회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등 축사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오전 11시 이화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23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서 “과거 한국경제가 어려울 때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며 “내년도 경제에 어려움이 오는 것은 사실이만 우리 소비자는 한 발 더 앞으로 진보하는 역사를 쓸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사진=한국농어촌방송)

이어 김상조 위원장은 “올해는 소비자 정책위원회를 국무총리 직속으로 편제해 구심력을 강화 시켰다”며 “소비자 종합 지원 시스템을 통해 26개 기관에 리콜정보, 비교정보, 피해서비스 등을 통합 제공해 새 모습으로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소비행태 역시 다양해져 국경을 넘는 소비가 일상화 됐다”며 “4차 산업혁명이 소비와 생산을 융합시키면서 소비자 문제를 기존의 불만처리와 피해구제를 넘어서 소비자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소비자는 시장경제의 주인공 역할을 맡는 주권자로 스스로 설 수 있는 역량 키워야 한다”며 “공정위는 기업들의 기만행위 등을 엄정히 단속하고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권을 행사하도록 소비자 친화적 환경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정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소비생활은 국민의 삶의 질에 직결되는 문제다”며 “국가 경제의 경쟁력 강화 및 소비자 개개인의 삶의 질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공정경제 논의에서 소비자는 뒷전이다”라며 “공정경제를 위해서는 미시적 차원에서는 소비자후생의 증진이, 거시적 차원에서는 국가 경제 전체의 지속적 발전이 균형있고 조화롭게 이뤄져야할 것이다”라고 제시했다.

또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부당·불공정행위로 인해 소비자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현재 증권분야에만 적용중인 집단소송이 소비자분야로 확대돼 소비자 입증 책임의 어려움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과거 수출시대에는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들의 저금을 기업 자금으로 활용했고 국산품을 애용해 우리기업을 키워왔다”며 “소비자가 없었으면 우리 한국경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새 정부 들어서 ‘소비자 주권시대’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하는 중이다”며 “라돈침대, BMW사태 등을 보면서 국회의원으로 엄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행복한 소비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오전 10시 50분 경찰악대 사전공연 앙상블로 시작했다. 사전공연에서는 ‘리베르 탱고’ 등의 곡을 연주 했다.

사전공연과 국민의례가 진행된 이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개회사와 소비자단체 협의회 강정회 회장의 환영사,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어 국민훈장, 국민포장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이낙연 총리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기념사 이후에는 서울대 남성중창단 비전보이스 축하공연과 소비자TV에서 제작한 소비자의 날 기념 동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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