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매거진W 283회 - ‘목포 용해초’, 식품안전·영양교육 전국 1등 ]
[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기자]학생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국의 학교에서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안전과 영양공급 등의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년별 교재, 게임교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련한 교재교구를 바탕으로 학교별 특색을 담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올 한해 진행된 교내 식품안전·영양교육에 대해 정지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학교 벽을 가득 채운 표어들과 세면대 마다 붙어있는 작은 포스터 등 학생들의 눈길이 닿는 곳곳에 식생활과 관련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전라남도 목포에 위치한 용해초등학교에서는 올해 식품안전 영양 교육을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특히 국어 수학 등 정규 교과과정과 식품안전‧영양교육을 연계했습니다.

오늘은 국어교육과 영양교육이 어우러졌습니다. 학생들은 ‘덜짜게 덜달게’를 주제로 의견이 드러나는 글을 써봅니다. 각 조별로 덜짜게 덜달게 먹어야 하는 이유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봅니다.  다른 조의 친구들과 내용을 공유하면서 질문도 해보는데요. 이를 통해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는 법과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는 법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양준휘 (11세) / 목포 용해초등학교
최서윤 (11세) / 목포 용해초등학교

이외에도 학생들은 에코물병을 가지고 다니면서 음료수 대신 물을 마시며 생활 속에서 덜 달게 먹기를 실천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음료수 1캔에는 1일 당류 적정 섭취량의 50%의 당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도 건강한 식생활 실천은 계속됩니다. 잔반을 남기지 않는 친구에게 주어지는 콩. 한 달에 한 번 콩의 양이 많은 반은 우수 반이 됩니다. 이처럼 다각적으로 영양교육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초등학교에서의 영양교육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매거진W 283회 - ‘목포 용해초’, 식품안전·영양교육 전국 1등 ]

김영숙 교장 / 목포 용해초등학교

실제로 초‧중‧고등학생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만율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안전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의 식품안전·영양교육의 필요성도 점점 중요해짐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식품안전 영양교육 실천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미각키트, 당류 줄이기 실험교구 등 교구와 교재를 제공할 뿐 만아니라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영양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국의 60여개 학교가 실천학교로 참여한 가운데 총 6개의 학교가 우수 실천 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6개 학교가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된 가운데 용해초등학교의 강동국 교사가 최우수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수상작은 전국 초등학교 등에서 식생활 안전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 모음집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향후 실천학교 수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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