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도 보물창고 문이 열렸다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김보람 기자] 영광군은 맛이 좋아 이름에도 ‘맛’이 붙은 송이도의 맛조개가 지난해 4.5톤 생산되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 생산량이 3배가량(13톤) 급증하여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광 송이도 맛조개(제공=영광군청)

송이도에서 생산되는 맛조개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크기가 월등하게 클 뿐만 아니라 살이 부드러워 데치지 않고 바로 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또한, 맛조개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칼슘, 철분, 아연, 단백질 등이 풍부하다.

 

썰물 때면 송이도와 대각이도 사이에 하루 두 차례 바닷길이 열리는데 이곳 모래 등에 맛조개가 많다 하여 송이도 주민들은 보물창고라 부른다. 주민들은 어린 치패의 포획을 금지하고 조업시간을 준수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와 보호를 통해 맛조개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송이도는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섬이라며 “송이도 맛조개는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좋아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유지될 경우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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