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S농정브리핑 52회 - 펫 보험 전성시대 “손해율 개선이 관건”]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 반려동물 의료비가 비싸다는 반려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 보험을 확대해 반려인들의 반려동물 의료비에 대한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 됐는데요. 최근들어서 각 보험사에서 반려동물 보험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경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병원비의 약 절반 정도는 우리가 평상시에 지불하는 국민건강보험에서 지불합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환자가 병원에 직접 지불하는 금액은 많은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경우 이 같은 보험제도가 없기 때문에 반려인들이 동물병원 의료비를 모두 지불해야 합니다. 

이같은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투입되는 동물병원 의료비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보험이 늘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펫보험은 총 10여종에 달합니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단 4개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펫 보험 가입율이 작년 기준으로 2600건으로 전체 반려동물 인구의 0.1%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상할만큼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작된 경제불황의 후폭풍이라고 분석합니다. 불황으로 인해 이미 공급과잉에 빠진 사람 보험 시장을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것입니다.

[RBS농정브리핑 52회 - 펫 보험 전성시대 “손해율 개선이 관건”]

INT 최인영 수의사 / 러브펫동물병원 대표원장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기본적으로 반려동물 의료에 관한 통계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통계가 없으면 반려동물 보험으로 인한 손해율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보험료가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이 때문에 명확한 반려동물 통계를 만들어 손해율을 개선해 반려동물 보험을 활성화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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