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 상조회 출범, 포괄임금제 폐지 등 복리 확대위해 노력

[한국농어촌방송=신지혜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제너시스 BBQ 그룹(이하 BBQ)가 최근들어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BBQ는 먼저 임직원들을 위해 수당을 급여에 포함시켜 일괄 지급하는 기존의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성과급 제도 개선을 통해 보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할 경우 실질 급여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성과급과 각종 수당 등을 통해 평균 급여를 17.6% 인상했다.

또 주52시간 근무 정착을 위한 실행 방안도 내놓았다. 업무시간 종료 후 업무용 PC가 자동으로 꺼져 더는 일할 수 없게 하는 ‘PC오프제’를 도입해 시간외근무를 차단하고, 하루 두 차례의 집중업무시간제(오전 10~12시, 오후 4~6시)를 통해 업무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도록 했다.

다양한 직원복지 증진 방안도 제시했다. 직원들이 여가 시간을 활용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사내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근무 성적이 우수한 직원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초 도입한 직원 대상 외국어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임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과 업무차량 제공, 통신비·활동비 지급, 사내안마사 운영 등 기존 복지제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가맹점주의 복지증진을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BBQ는 전체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BBQ 상조회’를 발족하고 기금 적립과 운용 방안, 본사 지원책 등 상조회 운영을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BBQ 상조회’는 패밀리들의 중심이 된 자발적인 상조회로 가입 대상은 전국가맹점 점주다. 가입 여부는 패밀리 자율에 맡기되 가입하면 10만 원의 가입비와 연회비 12만 원을 납부하게 된다.

회사는 가맹점 복지 증진 차원에서 가맹점주들이 납부한 상조회비 총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연하기로 했다. 적립된 기금은 상조회원의 장례 지원 등 일반적인 상조 서비스 외에도 조의 위로금, 결혼 축하금, 회갑과 고희 지원금, 자녀 첫돌 지원금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된다.

회비를 납부한 회원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탈퇴할 경우에는 납부한 회비를 반환해준다. 상조회 기금이 적정 수준으로 적립되는 시점부터 패밀리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급,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등으로 사용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다.

BBQ 상조회는 독립된 비영리법인으로 운영되며, 투표를 통해 선출된 가맹점주 대표와 윤경주 BBQ 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가맹점주 6명과 본사 직원 2명이 실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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