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도축장‧집유장 HACCP 운용 적정성 조사·평가 결과 발표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올해 전국 191개의 도축장․집유장에 대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조사‧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농식품부

농식품부는 매년 전국의 도축장(포유류 81개소, 가금류 48개소), 집유장(62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운용 수준을 조사․평가하고 있다.

조사 및 평가 항목은 시설, 선행요건, 위생관리 등이며 평가결과에 따라 ‘적합’, ‘재평가’로 판정했다. 공정성을 위해 농식품부 주관으로 지자체와 9개 소비자단체, 대학교수 등 전문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참여했다.

올해 조사․평가 결과, 전년도 보다 집유장 HACCP 운용수준은 소폭 하락하였지만 도축장 운용 수준은 향상되었으며, 재평가 대상은 도축장․집유장 모두 전년과 대비하여 감소했다.

조사결과 도축장 총 129개소 중 119개소는 적합이었으며 보완이 필요한 재평가 대상 도축장은 10개소로 나타났다.

올해 도축장의 HACCP 운용 수준이 향상된 것은 도축장에 대한 사전교육, 현장 기술지도 강화와 영업자․종업원의 인식개선과 함께 도축장 HACCP 가이드북 제작․배포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집유장 총 62개소 중 60개소(97%)는 적합이었으며, 보완이 필요한 ‘재평가’는 2개소(3%)로 평가됐다. 집유장 HACCP에 대한 운용 수준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지만 다소 낮아진 점을 감안하여, 집유장 HACCP 가이드북을 마련하고 사전교육, 기술 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사․평가에서 보완*이 필요한 재평가 대상 도축장ㆍ집유장은 관할 시·도에 통보하여 시정조치와 시․도 주관의 재평가를 실시하여 HACCP 운용 수준을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 조사․평가 결과를 기초로 하여 농식품부는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HACCP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을 선정했다.

HACCP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으로 우수 도축장․집유장은 9개소이며, HACCP 운용 수준을 향상시킨 발전상 부분은 2개소이었고, 최우수 지자체 1개소를 선정하여 시상하였다.

부경양돈농협 김해축산물공판장, 농협목우촌, 부경양돈농협 부경축산물공판장, 민속엘피씨, 참프레, 사조화인코리아 나주공장, 다솔 집유장, 서울우유협동조합 안성집유장, 서울우유협동조합 안산공장 집유장 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농협고령축산물공판장, 매일유업 평택공장이 발전상을 챘고 경상남도 동물방역과가 최우수 지자체로 지정됐다.

농식품부는 도축장․집유장의 HACCP 운용 수준 향상을 위해 소비자단체, 도축․집유업계, 지자체 관계자 등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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