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 식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식물검역의 중요성 강조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국제연합(이하 UN)은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제37차 UN 총회에서 오는 2020년을 UN의 ‘국제식물 건강의 해’(International Year of Plant Health)로 최종 지정했다.

UN총회장 (사진=청와대)

‘국제식물 건강의 해’는 2015년 국제식물 보호 협약(IPPC) 총회에서 추진을 결정한 이후 작년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의 승인을 거쳐 올해 UN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었다.

국제식물 보호 협약이란 UN 산하 국제기구 중 하나로 183개 회원국을 가지고 있다. 농산물 무역을 통한 식물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식물검역 국제기준을 제정하고 회원국의 이행을 지원하는 활동을 한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국제식물 건강의 해’ 지정 및 활동 추진을 위한 운영위원회에 아시아 국가들의 대표로 참여했다.

‘국제식물 건강의 해’는 건강한 식물은 지구상 모든 생물체와 생태계 및 식량 안보의 근간이며, 식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추진하게 되었으며, 식물검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정책 지원이 증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에 의하면 매년 세계 식량 작물의 최대 40%가 병해충 때문에 손실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식물 병에 의한 비용은 연 2200억달러, 해충에 의한 비용은 7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역을 통해 이동하는 새로운 식물 병해충에 의한 피해는 증가하고 있지만, 식물 병해충의 유입과 확산 억제에 효과적인 식물검역에 대한 투자는 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식물의 교역 과정 중 퍼질 우려가 있는 식물 병해충의 이동을 방지하기 위하여 식물검역에 대해 국민들과 정부의 이해를 증진할 필요가 있고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2020년 ‘국제식물 건강의 해’를 통하여 검역 분야 정책을 지원하고 일반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나라도 검역본부를 중심으로 정부, 학계 및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계획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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