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김기문기자] 경북과 강원지역에 사료용 맥류의 봄 채종 재배 기술이 개발되어 조사료 생산지역의 종자 자급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대구대학교 조익환교수와 연세대학교 이주삼교수 연구팀은 사료용 귀리를 봄에 파종하는 기술과 동시에 채종 재배기술 등을 확립하기 위해 경북 경주시와 강원도 횡성군의 조사료 생산농가에서 현장연구를 실시하여 이 같은 성과를 얻게 되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료 생산농가에서 이루어진 현장연구에서 조사료 자급률 향상을 위해 국내 각 지역별 작부체계에 적합하도록 귀리의 봄철 파종적기 등 재배법 확립과 함께 채종 기술을 개발한 것은 조사료 생산지역에 소요되는 종자를 자체 생산 공급하는 자급형 시스템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구대학교 조익환 교수는 “한우사육농가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어 조사료가 가장 필요한 경주와 횡성지역에 맥류를 봄에 파종하여 채종 재배기술을 현장에 조기 보급함으로써 앞으로 경북과 강원지역에서 논이나 밭에서 2모작 재배를 통한 경지이용률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도 줄이면서 농가소득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봄철 맥류 안정생산 재배기술을 조기에 확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료용 귀리종자는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귀리종자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매년 종자 도입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해외 작황 부진으로 구입이 어려워 종자 자급생산 체계를 확립하여 농가의 부담은 덜고 안정적인 조사료의 공급으로 한우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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