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욕설 퍼붓고 전화기로 의장 폭행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위종선 기자] 순천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의로운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던 순천시의회(의장 서정진)가 의장단 회의중에 폭행사건이 발생돼 말썽을 빚고 있다.

내동댕이 처진 순천시의회 의장실 전화기(제공=한국농어촌방송)

순천시의회는 4일 오전 의장실에서 전문위원 배치와 시정 주요현안 등으로 의장단 회의를 하는 과정에 행정자치위원회 나안수 위원장(왕조 2동)이 서정진 의장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전화기로 폭행을 가한 사건이 발생됐다.

이에 서정진 의장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전문위원 배치에 불만을 갖고 한 행동인 것 같다”며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위원회에 제소 할 것이다”고 분개했다.

반면 나안수 위원장은 “모르겠다”며 “별일 없었으니 한번 알아 봐라”고 해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 A씨(장천동, 여)는 “시의원들 입맛에 맞게 의정비도 인상하더니 새해부터 의회에서 싸움질이나 하는 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순천시의회의 폭행 사건이 연중행사도 아니고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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