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기동점검반, AI 특별방역 강화대책 추진...야생조류 검사 163% 증가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조류 인플루엔자(이하 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1월을 맞아 AI 특별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

1월은 다른 달보다 겨울철새가 작년보다 22% 증가하고 철새에서 AI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되는 등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달이다.

철새 유입 증가에 따라 1~2월 야생조류 AI 예찰·검사 물량을 당초 계획된 5342건에 비해 163% 확대한 8708건으로 늘린다.

또 야생조류에서 H5형 또는 H7형 AI 항원이 검출된 경우 검출지점 반경 10Km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 예찰을 강화하고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더라도 7일 간 소독 강화를 유지하는 등 사전 예방적 방역조치를 지속 추진한다.

농식품부 주관 중앙점검반을 가동하여 다수의 철새가 도래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9개 도(道)를 중심으로 지자체별 방역추진 상황,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11개소와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 등 방역 실태를 직접 점검한다.

특히, AI 취약 축종인 오리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전국 539호 오리농가 전체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오리는 그간 AI가 가장 많이 발생한 축종이며, AI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임상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전파가 우려되는 방역 취약축종이다.

점검 과정에서 나타난 방역 미흡사항은 즉시 보완하도록 지도하고 법령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과 함께 개선될 때까지 반복 확인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워진 날씨로 소독시설이 동파되거나 소독약이 어는 등 차단방역이 소홀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에서는 매일 소독시설과 물품을 꼼꼼히 점검하고, 노후된 축사 정비와 소독시설 난방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관내 축산시설에 대하여 방역 지도·홍보를 강화하고, 겨울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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