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2년 이후 최고치 기록...수출국도 68개국으로 증가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해 김치수출이 9,750만불로 전년 대비 2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는 지난 2006년 김치 수출실적을 집계한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며, 수출액 9천750만 달러는 ‘12년 이후 최고치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에 따르면, 김치 수출국가 수도 2017년 63개 국에서 지난해에는 68개 국가로 늘었으며, 특히 일본 수출이 5천6백만 달러(전년대비 23%↑)로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그 다음으로 미국(900만$, 24%↑), 대만(500만$, 15%↑), 홍콩(450만$, 3%↑), 호주(300만$, 22%↑) 순이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이 같은 김치수출 급증세는 김치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우리정부의 김치수출에 대한 다양한 홍보 및 지원정책이 수출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 영국 ‘가디언’에서 ‘세계 5대 건강식품’(김치, 렌틸콩, 나또, 올리브유, 요구르트)으로 김치를 소개하여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농식품부가 지원한 ’코리아김치페스티벌‘과 한국김치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내용이 일본 NHK를 통해 소개되면서 일본 김치 수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에서는 프랑스 ‘SEAL 박람회’ 등 해외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상품화 지원’ 등을 통해 김치수출을 지원하였고, 우리 김치업체들도 일본 김치 바이어를 초청하여 설명회를 개최(2018.10.12 ‘한일 김치수출협의회’ 개최)하는 등 김치 수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농식품부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폭염 등으로 인한 김치 원료공급의 불안정성과 경기 침체 등 녹녹치 않은 국내외적 여건에서 김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김치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도록 김치 품질 및 포장개선 등을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수출김치 상품화 지원 등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