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 중 가장 낮은 3개 시군에 랭크

[한국농어촌방송/경남총국=한송학 기자]  진주시가 지난해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도내 지자체 중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다. 진주시는 앞서 대한상의에서 평가한 공무원 평가에서도 전국 228개 지자체 중 221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평가가 이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으로 공무원 자질개선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진주시청.

17일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합동으로 평가한 ‘2018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1년 동안의 민원행정체계와 개별민원의 처리실태를 평가하고, 기관유형별로 상대평가하여 기관별 평가등급(가~마 5개 등급)을 결정했다.

평가는 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행정 운영 및 활동, 민원처리 성과 등 3가지 분야(5개 항목)에 대해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병행해 진행했다.

도내 시군 평가에서는 거제시와 창녕군이 '가'에 선정됐다. 가 등급은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종합순위 상위 10% 이내이다. 거제시는 앞서 실시한 대한상의 공무원 평가에서도 56위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창녕은 126위로 중간 수준이었다.

11~30% 인 '나' 등급에는 김해, 밀양, 거창, 남해, 의령이 이름을 올렸다. 김해는 공무원 평가에서는 156위, 밀양은 197위, 남해 191위로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았다. 의령군은 136위로 중간 수준이며 거창은 8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31~70%인 '다' 등급에는 양산(공무원 평가 65), 창원(132), 고성(60), 산청(116), 하동(167), 함안(77), 합천(126)이 선정됐다. 같은 다 등급인 함양은 공무원 평가에서 전국 228개 지자체 중 1위를 기록했었다.

71~90%의 '라' 등급에는 진주와 통영이 선정됐는데, 진주는 앞선 공무원 평가에서도 221위로 꼴지 수준으로 평가됐다. 통영은 145위였다.

최하 단계인 91~100%의 마 등급에는 사천시가 도내 유일하게 선정됐는데 공무원 평가에서는 116위로 괜찮은 중간정도의 성적을 받았다.

한편 이번 2018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발표에서 경남도교육청은 '나' 등급에 선정됐고, 경남도는 가장 낮은 '마' 등급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앞으로도 평가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평가결과에 대한 후속관리를 강화하여 민원서비스 수준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정부포상과 유공공무원 표창을 비롯해 포상금을 지급하고, 분야별 우수사례를 각 기관에 공유·전파하여 타 기관에 확산될 수 있도록 기관 간 벤치마킹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차관은 “2018년 종합평가 결과, 각 기관의 개선 노력으로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민원서비스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민원실에 임산부, 노약자 등을 위한 배려창구를 마련하고, 점자책자, 확대경 등 편의용품을 비치토록 유도하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민원서비스가 확산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민원서비스의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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