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사태, 비난으로 끝나지 않아야”...“2005년~2006년 수의사 없이 직접 안락사”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보호동물에 대한 안락사를 인정하고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이경엽 기자)

19일 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용기가 나지 않아서 지난 수 년간 안락사가 있었다는 것을 알리지 못했다”며 “지금 같이 논란이 될 것이 두려워서 내부적으로 소수 임원에 대해서만 합의가 이뤄지며 안락사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는 지자체 보호소만이 안락사 법적 근거가 있다”며 “오로지 시민의 후원으로만 운영되는 민간보호소는 제반여건의 한계성이 있는데다가 법적 근거와 기준이 없기 때문에 가지고 결정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과 2006년에는 본인이 직접 안락사를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박 대표는 “수의사법 위반인 시기에는 직접 안락사를 한 적이 있었다”며 “안락사를 2015년부터 다시 시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락사의 불가피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박 대표는 “안락사를 하기 위해서 수의사들이 나쁜 일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온다고 했었다”며 “수의사를 오게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저와 일부 외부에서 계셨던 분이 안락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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