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시간 중 음란물 적발”...남양주 보호소 임신견 안락사, “이미 아팠어”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야동 좋아하시나 봐요, 야동 보내드릴까요.” 박소연 케어 대표가 한 언론사 PD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는 문자의 내용이다.

(사진=이경엽 기자)

박 대표는 19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모 언론사 피디로부터 성희롱성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해당 피디가 과거 케어TV에서 근무하고 퇴사를 했다”며 “퇴사 이후 컴퓨터를 정리하던 중 음란물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서 문자를 주고받던 도중 저에게 ‘야동 좋아하시나 봐요, 야동 보내드릴까요’ 등 성희롱성 문자를 보냈다”며 “하지만 저는 이에 대해서 또 고소 고발 등의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저를 비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어도 제 딸의 얼굴을 공개하는 등 제 가족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두고 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양주에서 구조해서 안락사 시킨 60마리 구조견 중 임신견이 있었다는 의혹 대해서도 답했다. 박 대표는 “남양주의 개농장은 2-3년간 계속해서 관찰해오던 도살장이”며 “계속 다니면서 고발하고 철거하라고 주장해도 철거는 이뤄지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한 동물의 대부분은 심각한 상태였다”며 “고열 때문에 병원 실려가고 해서 바로 데리고 올 수 없었다”며 “임신견이라고 하지만 건강한 개가 아니었고 옴, 사상충, 고열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이어 “아픈 개가 자식을 낳으면 그 병이 자식견에게 다시 옮는다”며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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