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맞아 대추·밤·곶감·도라지·고사리 등 농산물 원산지 식별정보 제공

[한국농어촌방송=나자명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조재호)은 올해 설 명절을 맞아 내달 1일까지 농식품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관원은 지난 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설 명절을 대비해 전국적으로 ‘농식품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명예감시원, 지자체 등과 함께 병행 추진된다. 또 부정유통 신고하는 자에게는 최소 5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에 달하는 소정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또 농관원은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대추, 밤, 곶감, 도라지, 고사리와 이 시기에 소비가 많은 표고버섯까지 소비자들이 식별정보를 통해 원산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품목의 외형과 특징을 자세히 제공했다.

대추는 연한 갈색을 띠며 주름이 적고 과육과 씨가 잘 분리되지 않는 것이 국산이며, 중국산은 진한 갈색으로 주름이 많고 과육과 씨의 분리가 다소 쉬운 것이 주된 특징이다.

밤의 경우 국산은 알이 굵고 윤택이 많이 나면서 속껍질이 두꺼워 잘 벗겨지지 않고, 중국산은 알이 작고 윤택이 거의 없으며 속껍질이 얇아 잘 벗겨지는 차이점이 있다.

곶감은 과육에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으로 꼭지가 동그란 모양이 국산이며, 중국산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하며 탁한 주황색을 띠면서 꼭지가 네모난 모양으로 깎여 있다.

깐도라지의 경우 국산은 길이가 짧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일부가 남아 있으며, 깨물어 보면 부드러운 느낌으로 쓴맛이 거의 없지만, 중국산은 길이와 크기가 다양하고 껍질이 잘 벗겨져 깨끗한 편이며 깨물었을 때 질긴 느낌과 쓴맛이 강하다.

고사리는 줄기 아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있고 먹을 때 줄기가 연하게 느껴지는 것이 국산인 반면, 중국산은 줄기 아래 부분이 칼로 잘려 단면이 매끈하며 질긴 식감을 나타낸다.

국산 표고버섯은 갓 크기가 넓적하고 불규칙하며 갓 표면의 골이 얕아 뚜렷하지 않는 것이 특징인 반면, 중국산은 갓 크기가 둥글고 일정하며 갓 표면의 골이 깊고 뚜렷한 편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품목별 원산지 식별방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방송, 기고, 캠페인 등을 통해 원산지 표시 제도를 사전 홍보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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