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이야기 7회 - [단독] 언론 밝히는 케어, 동물은 구조하는 ‘척’]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지난 11일 동물권 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보호 중인 약 200여 마리의 동물을 지난 4년간 불법으로 안락사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온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동물구조를 했다고 언론과 후원자들에게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겉과 속의 다른 케어의 실태에 대해 단독 보도합니다. 

지난 2017년 11월 방영된 한 종합편성채널의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경기도의 한 불법 육견농장을 찾아가 동물을 구조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변호사, 수의사 등 전문가뿐 아니라 박소연 대표를 포함한 동물보호단체 대표들도 나섰습니다. 박 대표는 마치 케어도 동물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처럼 자신만만하게 인터뷰를 합니다. 

출처 : TV조선 
출처 : 페이스북 ‘케어TV' 

실제로 케어는 해당 프로그램에서의 구조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케어가 주최한 ‘개식용 금지 입법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마치 자신들이 모두 구조를 한 것처럼 영상과 사진을 인용했습니다.

과연 케어는 진짜 육견 농장의 개를 구조해 보호했을까요. 해당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했던 관계자들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육견을 구조하라고 불렀는데 인터뷰만 하고는 실제로는 단 한 마리도 구조하지 않고 사라졌다는 주장입니다. 

전화 INT / A 동물보호단체 관계자(익명) 

결국 이 프로그램에서 구조된 육견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른 동물구조단체에서 모두 수용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자신들이 다 구조를 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등 시청자를 적극적으로 기만했습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관계자들 역시 이런 박 대표의 행태를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설령 보호소에 공간이 없어서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을 이해할 순 있어도 하지 않은 구조를 한 것처럼 설명한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전화 INT / 동물 구조 프로그램 관계자(익명) 

[먹고사는이야기 7회 - [단독] 언론 밝히는 케어, 동물은 구조하는 ‘척’]

박소연 대표는 이미 보호소의 동물을 불법으로 안락사했다는 주장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언론 보여주기용 가짜 구조까지 진행했다는 주장이 추가되면서 박 대표에 대한 의구심은 점점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