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T, 1979년 사용 전면 금지 된 살충제... "토양 잔류 추정”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생협)은 재래닭유정란을 생산하는 농가 2곳에서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가 검출돼 출하를 정지시키기로 했다.

DDT는 세계적으로 농업분야 등에서 살충제로 1970년대까지 널리 사용했던 성분으로 생태계 및 인체 유해성이 밝혀지면서 국내에서 1979년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한살림은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살림의 산란계 농가 36곳에 대한 방역당국의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고 계란을 원부재료로 하는 전체 가공식품의 검사 결과도 모두 적합임을 확인했다” 공지했다.

이어 DDT가 검출된 것과 관련 “농가에서 재래종을 복원하여 자유롭게 방사시켜 생산하고 있으나 흙을 쪼아 먹는 닭의 습성상 토양의 잔류되어 있는 농약을 섭취한 것이 영향으로 보인다”며 “이번 재래닭유정란에서 DDT가 검출된 것을 보아 오랫동안 오염되어 있던 자연환경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음을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한살림 측은 DDT가 자연적 분해가 되지 않는 물질로서 토양에 오랫동안 잔류되기 때문에 현재의 토양 내 잔류 역시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한살림 홈페이지에 게시된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 성분 검출 관련 공고문 전문.

한살림 홈페이지에 게시된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 성분 검출과 관련된 공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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