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23일 ‘농업전망 2019’ 서울대회서 전망...콩·고추 재배 증가, 배추는 감소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올해는 단경기 쌀 가격이 수확기보다 4.4% 하락한 18만5천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축산물 가격은 사육 마릿수가 증가해 약세가 예상되며 사과·배는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전망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이 지난 23일 “농업‧농촌의 가치와 기회,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22회 ‘농업전망 2019’ 서울대회에서 나왔다.

이번 전망 자료 분석에 따르면, 올해 주요 곡물 관련 전망으로는 2018년산 단경기(7~9월) 쌀 가격은 공급 물량이 충분하여 수확기 가격은 지난해 19만 3,570원보다 4.4% 하락한 18만 5천 원(80kg 한가마)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산 쌀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73만 2천 ha 내외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콩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5만 2천 ha 내외, 감자는 1.8% 증가한 2만 3,800ha 내외가 예상된다.

올해 주요 축산물 가격은 사육 마릿수 증가가 예상돼 대체로 전년 대비 약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우 사육 마릿수는 송아지 생산 늘어 전년보다 1.8% 증가한 299만 마리가 예상되고, 돼지 사육 마릿수는 후보돈 입식이 늘어 전년보다 1.4% 증가한 1,153만 마리가 예상된다.

또한,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병아리 입식이 늘어 전년보다 1.3% 증가한 7,249만 마리로 예상되고, 계란 생산량은 산란계가 늘어 전년 대비 3.4%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상반기 엽근채소 가격은 겨울작형 생산 늘어 전년 대비 약세로 전망되고, 배추 시설봄작형 면적이 감소해 전체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5.1% 감소가 예상된다.

2019년산 고추 재배면적은 가격 강세 영향으로 전년보다 2.1% 증가가 전망되며, 마늘‧양파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증가하나, 전년보다 각각 2.3%, 15.0% 감소가 예상된다.

과채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1% 감소하나, 단수가 늘어 생산량은 3.9% 증가가 예상되고, 오이‧호박‧딸기‧토마토의 생산량은 증가, 수박‧풋고추는 감소가 전망된다.

2019년산 과일류 생산량은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 배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각각 0.8%, 0.9% 감소하나, 생산량은 기상이변으로 단수가 크게 줄었던 전년에 비해 18.1%, 9.9% 증가가 예상된다.

포도의 경우 가격이 높은 샤인머스캇 재배 증가로 전년보다 1.3% 확대될 전망이며, 소비패턴 변화로 과일 수입량은 전년 대비 2.7%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2019~2020년 세계 곡물(밀, 옥수수, 콩, 쌀) 생산량 및 재고량은 전년 대비 각각 2.7%, 2.1% 증가가 전망되고, 2019년 세계 곡물가격은 재고량 증가로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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