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태조사서 17개 시도 중 14위 D등급

[한국농어촌방송/경남=한송학 기자] 경남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의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남 중에서도 양산과 거창, 남해, 창녕의 교통문화 지수에 가장 낮은 등급으로 분류됐다.

31일 국토교통부는 '2018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를 발표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수준 평가를 위해 4개그룹(인구 30만 이상, 30만 미만, 시/군/구)으로 분류한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매년 평가(관측․설문․문헌 조사 병행)한 지수이다.

실태조사에서 경남도의 교통문화지수는 74.02로 D등급에 분류됐다. A등급은 상위 10%, B등급은 상위 25%, C등급은 중위 30%, D등급은 하위 25%, D등급은 하위 10% 이다.

경남은 D등급이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뒤에서 4번째로 꼴찌 수준으로 가장 높은 지수를 보인 제주(83.37)와는 9.35의 큰 차이를 보이며 가장 낮은 울산(72.61)과는 불과 1.41 앞선다.

도내 지자체 중에서는 고성과 함안의 교통문화지수 등급이 가장 높게 평가됐다.

고성과 함안은 군단위 전국 80개 지자체 8개가 선정된 A그룹에 분류됐는데 이 중에서도 고성은 가장 높은 지수인 84.63으로 나타났다. 함안의 지수는 79.16이다.

도내 지자체 중 B등급은 없고, C등급에는 인구 30만 이상 시단위에 진주(80.24), 창원(78.34), 김해(77.25)와 인구 30만 이하 시에 밀양(76.45), 거제(74.24), 통영(73.25), 군단위에는 산청(73.74), 함양(73.04), 합천(70.76)이다.

D등급은 사천(70.83)이 유일하며, 가장 낮은 등급인 E등급에는 양산(68.51)과 거창(66.99), 남해(66.59), 창녕(66.11)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진 교통안전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 경찰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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