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대책본부 가동…취약계층 안전보호활동 강화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김승봉 기자] 광주광역시가 올 겨울 처음으로 발령된 한파주의보에 선제 대응하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광주광역시청 전경(제공=전라남도 광주광역시청)

광주시는 7일 오후 11시 한파주의보가 발령되자 즉시 한파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보호활동을 실시했다.

한파대책본부는 주의보 발효 시 1단계, 경보 발효 시 2단계로 가동되며, 본부 구성은 상황관리반, 대민보호지원반, 수습지원반 등 재난 종류 및 규모에 따라 운영된다.

이와 관련, 지난해 겨울에는 15명의 한랭 질환자와 750여 건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한랭 질환자 3명,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6건 등이 발생하는데 그쳤다.

광주시는 3월15일까지를 한파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거리노숙인, 쪽방촌거주자 등 한파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자치구 동 주민 센터 등과 협업해 방문건강관리사, 사회복지사, 재난부서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재난도우미 2000명의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재난도우미들은 65세 이상 독거어르신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해 매일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일주일에 한 번 순회방문을 실시해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또 시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주민 센터, 복지회관 등 시 전역에 500곳의 한파 쉼터를 지정하고, 지하차도와 공원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 대한 특별 순찰활동도 확대한다.

이 밖에도 영하권의 날씨가 지속될 경우 화재 발생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소방안전본부를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5개 자치구 소방서와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해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출동, 긴급구조 등 소방·방재 기능을 강화한다.

정민곤 시 시민안전실장은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파행동요령을 숙지해 건강한 겨울나기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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