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이야기 10회 - ‘이번 주가 고비’...전국민 ‘구제역’ 주의보 지속]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 지난달 28일 안성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연휴동안 구제역 방제에 총력을 다해왔는데요. 하지만 아직 잠복기가 남아 있어 국민들이 구제역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성시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한 후 29일 안성, 31일 충주에서 연이어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전국의 축산농가가 구제역 공포에 빠졌습니다.

[먹고사는이야기 10회 - ‘이번 주가 고비’...전국민 ‘구제역’ 주의보 지속]

구제역이란 소·돼지 등 발굽이 2개인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고 열이 오르는 질병입니다. 치사율이 최대 55%에 달하기 때문에 축산농가에 있어서는 재앙이나 다름없는 질병입니다. 특히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무리에서 한마리가 감염되면 나머지 가축 모두에게 급속하게 감염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로써는 구제역에 대한 대응책은 백신이 유일합니다. 이미 구제역에 걸린 가축과 해당 농장의 가축들은 모두 살처분을 하고 인근 지역의 가축들에 대해서는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게 되는데요. 지난 7일 기준으로 경기, 충남 등 전국에서 1384만두의 가축에게 구제역 백신을 일괄 접종했습니다. 

구제역은 잠복기가 최대 14일에 달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난 31일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오는 15일까지 잠복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직 큰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고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백신을 접종하여도 백신에 의한 방어항체가 충분히 형성되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전 국민이 구제역 발생지역과 축산농가 방문을 가급적 삼가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구제역이 걸린 가축은 모두 폐기되기 때문에 축산물로 시중에 유통될 수 없다며 현재 판매되는 우리 축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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