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12일 해외농업기술개발 사업 연찬회...최우수 KOPIA에 케냐센터 선정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세계 개발도상국가에 우리나라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 KOPIA) 사업이 ‘농업한류’를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OPIA(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사업은 개발도상국 소규모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우리나라의 뛰어난 농업 기술을 전수하거나 현지 사정에 맞는 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8개국(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몽골, 라오스), 아프리카 7개국(케냐, 알제리, 에티오피아, 우간다, 세네갈, 짐바브웨, 가나), 중남미 5개국(파라과이, 볼리비아, 에콰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등 20개 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2일 농진청 1층 국제회의장에서 ‘2019 해외농업기술개발(이하 KOPIA) 사업 연찬회’를 열고, 성과와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날 행사에는 20개 나라의 KOPIA 센터 소장이 참석하며, 지난해 사업 성과 발표와 함께 우수 센터 시상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KOPIA 케냐 센터가 최우수센터로 선정됐다.

최우수 KOPIA 케냐 센터(사진=농진청)

케냐 센터는 양계와 우량 씨감자 생산 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시범마을 조성 사업으로 농가 소득이 각각 9.2배, 2.5배 늘었다. 아울러, 결식 학생의 영양 개선과 미래 영농 후계자 육성을 위한 ‘스쿨팜(실습용 학교농장)’ 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우수 센터에는 우즈베키스탄센터, 에티오피아센터, 니카라과센터가 선정됐다.

우즈베키스탄 센터는 TMR(완전배합사료) 12종 개발로 비육우의 증체와 소득 증대 등의 성과를 냈고, 에티오피아 센터는 마늘 우량 품종과 재배 기술을 보급해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를 이뤘으며, 니카라과 센터는 국산 이앙기를 이용해 최초로 벼를 이앙해 39%의 생산량 증가 성과를 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우리나라의 농업 기술이 KOPIA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농업 발전에 기여함으로서 두 나라의 협력 관계 유지에 우호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른 부처의 농업 분야 무상 원조사업에도 KOPIA 센터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적극성이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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